2012년도 제 30 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 수상작

- 새로운 시대, 새로운 건축 -

주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건축

건축은 인터넷과 온라인 네트워크가 가져온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반영해야 할까? 제30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 심사위원 벤 판 베르켈(유엔스튜디오 대표)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건축’을 2012년의 주제로 제시했다. 기술과 산업의 급속한 발전이 사회 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지난 몇 년간 우리가 겪어온 세계경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건축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다. 이는 건축 시스템에 대한 그의 탐구와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주제 해제에서 “새로운 건축은 이 시대, 그 이후의 혁신적인 산업 시스템과 경제 조직을 건축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과 접근 방식에서 생산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공모전의 과제는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의 다양한 시스템에 적합한 건축 디자인이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독일, 몽골 등의 여러 명문대학 학생들은 스스로 예측하고 구체화한 미래에 직접 대응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진보적인 주제에 걸맞는 흥미로운 작업들 가운데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에서 진행된 1차 심사를 거쳐 지난 10월 24일 20팀이 가려졌다. 그리고 11월 2일 시상식 당일 비디오 컨퍼런스로 진행된 최종 크리틱에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특선 5팀, 입선 10팀이 발표됐다. 올해는 국내 건축공모전 최초로 비디오 컨퍼런스 형식을 도입해 네덜란드 현지와 연결하여, 강연과 비평을 진행했다. 심사위원은 입상한 10개 작품을 개별적으로 평하며 ‘기존의 건축 요소들을 뒤틀고 새로운 논리를 형성한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나는 1990년대부터 수학적 모델인 다이어그램을 디자인에 활용했고, 이는 건축의 형상화 과정에서 많은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말하며 자신이 건축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접근했던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형상화시킬지 아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심사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시상식에는 이번 공모전을 후원한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의 대사 폴 멘크펠트가 참석해 대상을 시상했다. 시상식과 전시 오프닝은 11월 2일 공간사옥 소극장에서 진행됐으며, 전시는 11월 9일까지 계속됐다. 공간대상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도 온라인 전시가 계속될 예정이다.

<심미선 기자>

심사평

벤 판 베르켈
유엔스튜디오 대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건축(Designing for the Inventive Economy)’은 제30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의 주제일 뿐만 아니라 내가 건축가로서 건축을 대하는 태도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시대에는 스스로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미래를 제안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고 뚜렷하게 전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이번 공모전 심사 기준과 맞닿아 있으며 수상작들은 이를 다각도에서 충족시켰다.

이번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공사중(Under Construction)’은 단위체로 구성된 독특한 고층 건물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이 작업은 고층 건물에서 출발한 개념을 토대로 하지 않지만 여전히 많이 수용할 수 있고, 더 산업적인 특성을 지니는 흥미로운 디자인이다. 이는 그 자체의 동적인 특성에서 기인한다. 건물은 멈춰 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한다. 건물 자체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유연함과 수용 가능성의 관계가 새로운 학습환경과 업무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특별한 외관은 새로운 고층 건물 유형을 만든다.

최우수상작인 ‘펑거스(The Fungus: Va-mo)’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이 작업의 첫인상은 건축에서 출발하지 않은 것 같지만, 상당히 다양한 건축 유형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유기체와 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언젠가는 실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미래를 이야기할 때, 미래를 향한 이미지로부터 출발해 만들어가는 것이 때때로 필요하다. 또한 우리는 자율적인 건축의 새로운 형태를 다루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이 제안은 비록 오늘날 지어질 수 없더라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측면에서 굉장히 놀라운 건축적 작업을 해냈다. 이 디자인은 형태와 기능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유형과 미적 이해를 보여준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접근법이 근본적인 디자인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으며, 이는 부가적인 형태를 피하고 통합적인 디자인 전략을 토대로 했다.

건축가는 자신의 시각과 표현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참가자들은 이번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디자인 방향성을 어느 정도 터득했으리라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건축계가 어려운 가운데, 공간대상 심사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졌고 건축의 미래와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수상자를 비롯한 모든 참가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도전하는 자세를 응원하겠다.

해제

새로운 시대, 새로운 건축

주제설명
최근 몇 년 사이 인터넷과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참여가 광범위한 영향력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전되어왔고, 이런 경향으로부터 새롭고 창의적인 경제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다.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사람들의 행동 양식과 상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소셜 미디어는 우리가 소통하는 방법과 속도를 변화시켰다. 또한 그것은 아이디어의 생산과 교류를 촉진하고,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주었고, 순식간에 팝 스타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선거 운동의 보조 역할도 했다. 브랜드를 특징 짓고 지배하는 힘도 기업과 기관에서 개인과 지역사회로 옮겨갔다.

행동과 권력 구조에 일어난 이러한 변화는 지금까지 민주적 경제 시스템으로 운영해왔던 고전적인 산업 모델과는 역사적 연관성이 없다. 첨단 기업은 이러한 발전의 중심에서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광범위한 영향력을 통해 그들만의 혁신적인 조직 체계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건축은 아름답고 풍부한 역사를 향유할 뿐 아니라 앞을 내다보고 미래를 향한 설계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건축은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으로부터 어떤 영감을 받을 수 있을까? 건축은 급성장하는 기업과 그 조직을 통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 시대 새로운 시스템과 조직은 여러 수준에서 건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축이 어떻게 조직되는지, 건축가는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작업에 접근해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짓는지. 우리는 어떻게 이런 새로운 조직의 시스템적 측면을 도구화하고, 건축을 위한 장치로 만들어 적용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 장치는 미래 건축의 생산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

프로젝트
창의적인 경제를 위한 (선견지명을 갖춘) 디자인을 위해서는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회사의 다양한 구조 체계 모델은 결과적으로 디자인을 설명하는 본질이다. 여기에 건축가는 창의적인 기업들의 방법론, 가치, 목표, 조직 체계, 절차에 대한 포괄적인 통찰력과 자기 자신만의 공력(경력, 경험을 통한 지식 등)과 지식을 덧붙여야 한다. 그들은 디자인을 통해서 향후에 선구적인 기업 문화를 촉진해야 한다. 건축가는 기술, 경제성, 지속 가능성, 건강한 환경 등의 실용적 요소를 통합해야 할 뿐 아니라 건축 언어를, 그 어느 때보다 더, 브랜드 정체성만이 아닌 시대 정신을 논하는 도구로서 사용해야 한다.

기술 혁신이 일어나는 속도와 온라인 브라우저·검색 엔진·네트워크 분야 선두 주자 간 경쟁으로 인해 이런 기술의 배후 조직들은 그들의 우선순위를 재평가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창의적인 경제에 기여하는 회사는 재능 있는 인력의 가치가 창조적인 결과물의 산출 속도와 독창성에 직접적으로 비례하고, 그것이 조직의 성공과 유지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클라이언트를 직접적으로 유도하기보다 창의적인 인재를 그들의 기업으로 더욱 유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들은 직원들이 회사의 시장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회사의 인재를 위한 경제적 보장에도 힘쓴다. 인재 유치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이해는 혁신적·경제적 측면에서 디자인을 새로운 방향으로 강조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인테리어 디자인이 특정 대상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것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이것이 실내 환경을 위한 방안을 넘어 포괄적인 건축적 방법론으로 확장될 수 있을까?

<벤 판 베르켈>

대상

시덕진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심상일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오재훈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Under Construction

이전에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의 이동을 중요하게 이야기했듯, 지금은 고전적 경제에서 새로운 경제로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경제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이 시대에는 인적자원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문화된 지식이 기업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트워크와 소셜 미디어의 급속한 성장을 기반으로 방대한 양의 정보가 디지털화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전 세계가 가까워지고 수평적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 인해 과거의 조직 구조와 관념적 경제의 위계와 질서는 잘게 분해되어 기업과 조직을 넘어 개인 차원으로 확장되었다. 이처럼 새로운 경제란 ‘분자화’로 설명된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응해 반응할 수 있는 건축과 시스템을 제안한다.

분자화된 경제 속에서는 창조성을 가진 개인, 특히 노인에서 노숙자를 망라하여 사회경제 활동에서 소외된 모두가 잠재적인 주체가 된다. 이런 경제적 잠재성과 욕망을 가진 개인들은 상호 연결된다. 온도 변화에 의해 분자가 활성화되듯, 개인들은 새로운 경제체제 안에서 서로 배우며 상호 영향을 받는다. 이렇게 세분화되고 분자화된 시대와 경제체제에서는 수시로 변하는 불안정한 시장흐름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과 건축이 필요하다. 우리는 예측 불가능한 개인의 경제 활동과 흐름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트러스를 기본 구조로 하고 그 안에 개인의 경제활동을 담는 모듈을 대입시켰다. 이는 분자의 활동처럼 확장되고 축소되고, 동시에 건설되고 해체되며 즉각적으로 일련의 경제활동에 반응한다.

최우수상

배세환+최병철+김태겸
동양미래대학교 건축과

The Fungus: Va-mo

앞으로는 가상과 현실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공존하는 이원론적 세계로,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경제생활이 가능해진다. 이를 소화하기 위해 인간의 주거공간에 고정적 가상공간(VAC: Virtual Activation Cube)과 가변적 업무공간(MOC: Mobile Office Cube)을 계획하였다.

VAC는 장애인, 노인층과 같은 소외계층과 함께 살아가는 세계로, 이들에게 사회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경제인구를 확보할 수 있다. VAC의 기능적 확장은 좁게는 기업, 넓게는 도시 간의 기능적 네트워크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다.

MOC의 이동성은 사무공간의 가변성과 연계되어 공간의 형성과 해체를 반복한다. 저녁에는 MOC의 사무공간이 풍력 발전기로 작동해 주간용 에너지를 축적하고 업무 시간 동안은 사무공간 MOC의 외피가 태양 에너지를 축전하여 귀가 후 가정의 전력으로 사용된다. 건물 상부에 위치한 주거공간 펑거스(Fungus)와 사무공간의 연계부에는 먼로 바람(Monroe wind)을 이용한 풍력 발전기가 위치하여 주거공간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주거부의 개인 경작공간과 외부에 전문 경작지를 두고 상호간의 정기적인 시장을 형성하여 중간 유통을 줄이고 개인의 프로슈머(Prosumer)화된 식량생산 경제를 활성화한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새로운 시대의 건축은 디자인과 형태에서 벗어나 사회 구성원 누구나 소외되지 않으며 환경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배경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새로운 건축은 개인의 자유와 발전된 기술을 반영하고 각 분야에 대해 고찰하는 과정일 것이다.

우수상

조현범+엄희춘+정효진
인하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

Today’s Choice

우리는 먼저 기존의 산업구조와 비교해서 새로이 나타나고 있는 경제 시스템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클라우드 시스템, 유목민의 삶, 비계층적 구조, 유연한 조직이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들은 우리의 생활 안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어 딱히 새로운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의 시각을 건축이라는 틀에 맞췄을 때 그것은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왜냐하면 지난 시대와 비교해 보았을 때 건축은 그러한 변화와 함께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산업구조가 변화하는 동안 정체되었던 건축을 변화에 발맞춰 나아가는 건축 시스템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우리의 개념은 선택적 공간구성이다. 이는 업무공간의 자율화와 연결된다. 우리는 도서관에서의 각종 실 예약 시스템을 사무건물에 적용시켜 보고자 한다. 도서관에는 독서실, 스터디실, 세미나실, 비디오실, 컴퓨터실 등 많은 종류의 공용 공간이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선택하고 일정 기간 동안 예약하여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기업의 업무공간에 도서관식의 공간예약시스템을 적용하였다. 회사는 직원의 자리를 지정하지 않고 모든 공간을 사용자의 기호나 필요에 의해 그때마다 예약해 사용하도록 하는 근무 시스템을 갖춘다.

양지은
세종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

황인용
세종대학교 건축공학부

Sharing Cell

IT 가 발전하면서 소유의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공유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과거에도 지인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물건을 빌리기도, 빌려주기도 하면서 공유했지만, 최근 IT 발전과 소셜 미디어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와의 정보 공유로 그 범위가 확장되었다.

아직 소유 논리를 벗어나지 못한 기존 회사들의 조직도를 보면 수직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각자 개인의 역할과 직위가 정해져 있고 그에 따라 부서별로 공간이 배치된다. 하지만 이제는 일방형・수직형 조직 시대가 끝나고 소통이 중시되는 양방향의 수평형 조직이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의 특성이 현대사회에 적용되는 부분이 많다. 보로노이 공간의 특징을 살펴보면 공간들끼리 수평적으로 관계 맺고 배치되어 있다. 현대에는 개인의 가치관이나 특성, 취미와 관심사, 능력 등이 매우 다양해지고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이익을 창출한다. 보로노이 다이어그램 역시 개별 유닛은 독립적이며 모양과 크기가 모두 다른 형태를 취하면서도 서로 인접한 유닛과는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된다.

정보가 재산이 될 미래의 도시에는 정보센터와 같은 건물이 존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정보 거래만이 아닌, 정보 교류에서 유지 관리의 역할까지 한다. 정보 줄기를 통해 모인 정보들은 종류와 양에 따라 위치와 밀도가 변하여 공간을 재분배하게 된다. 가운데 줄기 부분의 셀에는 정보 흐름이 형성되고, 주변에는 정보 제어 기능을 하는 공간이 형성된다.

변다희+김송미+문재원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Jam Session (Co-working Office)

과학기술의 발달로 사회가 점차 정보화, 개인화 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 분야에서는 이윤 창출 수단이 ‘자본과 노동’에서 ‘지식과 정보’로 바뀌었고 기업의 경영 정책과 전략이 대규모 경제체제에서 세분화되고 있다. 그로 인해 기존 기업구조에서 독립하는 소기업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사무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비즈니스센터를 주로 이용한다. 비즈니스센터들의 대부분은 주차장처럼 좁고 긴 복도에 실들이 연결되는 기계적이고 폐쇄적인 구조이다. 우리는 효율성은 유지하면서 물리적인 공유뿐만 아니라 입주기업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해 서로의 인적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존 사각형 단위체의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은 오각형의 모듈을 구성한다. 오각형 모듈은 육각형의 더 큰 모듈로 조합되며, 육각형의 조합모듈은 다양한 공유 공간을 구성하며 수평・수직으로 증식한다. 복도는 코어와 사무실을 연결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사무실과 사무실을 연결한다. 그로 인해 ‘기업과 기업’이 더욱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소기업들이 그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모여 정보를 공유하며 작업한다. 마치 ‘잼 세션(Jam Session)’과 같은 유동적이고 유기적인 젤리(Jelly) 활동과 협업 등이 활성화되고 있고 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고 있다. 우리가 새롭게 제안하는 공간 시스템이 그들의 즉흥연주를 효과적으로 담아주길 상상해본다.

특선

황윤석
세종대학교 건축공학부

A.log

전현호
경기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

김지환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김재형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Unlimited Space

김근+차혜민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Fill Your Identity

김태완
동국대학교 건축학전공

김태완
동국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

Vertical 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