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 한국대사관 그린리모델링 제안 설계공모 당선

공지  /  2021-08-06 오전 11:04:46



주인도 한국대사관은 1979년 준공되어 올해로 42년 된, 건축가 김수근의 대표작 중 하나다. 높고 낮은 날개벽들이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지금까지도 이곳을 찾는 주재국 인사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훌륭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우리는 이 오래되어 노후했지만, 가치를 품은 건축물을 어떤 방향으로 리모델링할지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대사관 단지는 땅의 중심에 중심정원을 두고 청사, 영사동, 관저가 개방성의 정도에 따라 배치되어 있으며, 사이사이에 길거나 짧게 펼쳐진 날개벽들과 담장이 늘어선 정도와 방향에 따라 공간이 형성되고, 관계가 설정된다. 영사동은 특히 방사형의 벽들이 공간을 분절하여 공간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6년, 1차 확장으로 수평 매스의 사무공간이 얹히면서, 필로티가 생겨났으며, 사무공간은 이곳에 채워지게 된다. 새로운 공간은 기존 공간들과 연결되어야 하며, 우리는 방사형의 건축 어휘를 따르면서도, 요구 프로그램에 맞도록 변형하고자 했다. 필로티 기둥들은 지상층에 반복된 날개벽이 되어, 그 사이사이는 사무공간이 형성된다. 전면의 담장을 철거하고 변형해 지상 접근성도 높였으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관목을 심어 쾌적한 사무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인도 전통 건축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붉은 샌드스톤으로 구성된 벽과 담장을, 이번 증축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여 기존 입면과 어우러지도록 하였다. 대사관 건축물의 가치를 더욱 상승시키고, 앞으로도 한국과 인도의 교류를 증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한국대사관으로 남길 기원한다.
[건축개요]
대지위치: 9 Chandragupta Marg, New Delhi-110021, India
대지면적: 17,805 ㎡
기존면적: (청사) 3,058 ㎡ / (영사동) 2,061 ㎡
규 모: 지하 1층, 지상 3층
설계참여: 김남현, 김승국, 이현석, 백창현, 이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