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15년에 펼쳐질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광주광역시의 중장기 계획에 있어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그 중 다목적체육관의 경우 기계체조와 리듬체조의 전경기를 소화해야하고 거기에 배구경기의 결승전을 치러야하는 복합적인 프로그램이 요구되었다. 게다가 광주광역시는 유럽의 시민친화적인 다목적체육관을 롤모델로 하여 대회이후에도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체육관이 되기를 원하는 상황이었다. 대지는 광주여자대학교 부지내에 위치하고 있었다. 또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좁은 상태로 다목적체육관의 프로그램을 간신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폭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조건을 극복하면서 다목적체육관의 거대한 볼륨을 적당히 배치해내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첫 과제였다. 거기에 대학교 부지내에 위치한 프로젝트의 특성상 ‘도시안의 체육관으로 해석할것인가?/ 대학교부지내에서의 체육관으로 해석해야될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가 있었다. 대지의 주변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도시의 외곽으로, 사실상 도시적 컨텍스트를 가져와야 할것이 전무한 상황이었고 장래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는 대학교내에 위치한 대지의 특성상 대학과의 관계성을 무시할 순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중요했던 것은 2015 광주U대회의 핵심시설로써의 대외적 상징성이었다.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하여 우리는 ‘U-Dome'을 제안하였다. 돔형태가 가진 형태적 상징성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광주를 대표할만한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하였다. 거기에 광주여대 방향으로 열린 형태로 계획함으로써 대학교내의 체육관으로써 대학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만들고 광주여대 뒤편에 위치한 어등산으로의 연계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우리가 만들고자 한 것은 광주광역시가 원하는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상징성을 가진 건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