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감리교회 - 공간작품

연희감리교회: 대한민국 서울, 2004~2008

DESCRIPTION

대지를 처음 방문했을 때 작은 연립주택들을 배경으로 한 교회 전경이 마치 양떼를 몰고 언덕을 넘어가는 목자를 보는 듯 했고, 창세기 때 노아의 방주가 거센 비바람과 파도를 헤쳐나가는 모습 같기도 하였다. 그 모습은 오늘날 새롭고 다양한 도전들 앞에 서 있는 신자들과 사회를 이끄는 적극적인 영적 지도자로서의 교회이미지를 닮기도 하였다. 이러한 대지와 교회의 특성을 새로운 성전의 모습이 잘 담을 수 있기를 바랬다. 옥외공간은 포용과 믿음 그리고 삶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계획하였다. 특히, 방주 형태를 닮은 대예배실 전면에 있는 포용의 광장에는 파도와 물고기 패턴을 포장하여 만물을 끌어안는 하나님의 은총이 모든 신도들 가슴속에 충만하도록 표현하였다. 옥상예배당에는 독립된 출입이 가능한 Core를 계획하여 예배뿐만 아니라 열린 교회라는 이미지를 걸맞게 지역사회 문화해상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내부공간은 시설간의 유기적인 연계와 성격에 따른 분리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다. 상징성과 인지성 그리고 가로의 연속성을 강조한 입면은 성격에 맞게 부분별로 고픙스런 느낌의 벽돌과 종교적 따뜻하고 친군한 느낌의 목재 그리고 간결하면서도 힘찬 노출콘크리트가 각각 적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