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캠퍼스몰 기존의 한성대 캠퍼스는 정문 옆의 학교의 상징인 삼학송이 있는 위치부터 운동장 끝까지 그 길이 200여미터 밖에 되지 않는다. 도심지의 대부분 학교처럼 경사지에 자리하고 있어 캠퍼스는 자연스레 다양한 레벨들을 갖는다. 이런 기존의 상황에서 삼학송이 있는 그 길을 주목한다. 학교 캠퍼스의 이벤트 중심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번 도서관과 연구동의 추가로 그 정도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길을 중심으로 양쪽에 학생회관, 식당, 도서관, 전시실, 운동장 등이 들어서게 되면 이 길이 가장 많이 사용되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길을 중심으로 한 여러 공간적 체험, 즉 도서관과 학생회관 사이의 통과공간, 도서관 필로티로 얼핏 보이는 본관과 도서관 사잇공간, 도서관 지하로의 선큰공간, 연구동의 피로티 공간들, 연구동과 지선관 사이의 틈새공간 등으로 새로운 장소성이 생성될 것이다. 조직과 프로그램 - 박스 인 박스, 리니어코아(linear core) 도서관동에는 자유열람실, 서고가 있는 일반열람실, 전자도서실, 박물관, 종합강의실 등의 대학공통시설에서부터 강의실까지 복합적이었다. 대학 내에서 도서관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해석과 대지위치에 따른 캠퍼스몰의 성격을 이 도서관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가 이 프로젝트의 디자인전략 설정의 기준이 되었다. 이러한 성격을 잘 드러내는 장치로서 박스 인 박스 (Box in Box)의 방법을 설정했다. 전체적인 틀로 설정된 두 마구리 면과 부분적으로 피로티나 셋백(set-back)을 통해 틀의 느낌을 강화시킨 2층 천정면은 화강석으로 설정되었다. 그리고 그 속의 각각의 덩어리로서 설정된 자유 열람실, 일반 열람실, 전자 도서실, 선형 공용 코아 등이 노출 콘크리트, 드라이빗, 복합화된 유리박스 등의 재료가 계획되었다. 동시에 동선의 흐름과 휴게, 화장실 등의 선형 공용 공간(linear core)의 다양한 공간적 변화를 통해서 도서관의 공간체험 풍부하게 하고 주변 캠퍼스몰과 시각적 교류가 일어나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선형 공용 코아 내부에 외기를 유입시킬 수 있는 환기장치를 하고 전면 유리벽의 표정을 최대한 단순화 함으로써 주 대상이 그 안쪽에 있는 장치들이라는 것이 읽혀지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