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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층이라고 하는 것은 시간대를 넘어서서 계속 쌓여있는 어떤, 겹겹이 쌓여있는 고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지만 .... 물질적으로만 사용된 것이 아니고, 쌓여있는 물질 속에는 굉장히 많은 물질이 아닌 정신적인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 과연 우리는 지금 이 시대에 어떠한 건축을 해야 되고, 건축 을 하는 중요한 생각은 어디에 맞추어야 되느냐 하는 문제로 항상 고민들을 하고 있지요. 관계라고 하는 것은 정신과 물질의 관계, 사람과 물질의 관계 뿐 아니고 물질과 물질의 관계, 사람과 사람의 관계, 모든 것을 포함한 관계를 설정해보자. 그래서 물질이 같이 공존한다 하는 것에 중요성을 두고 그 중요하다고 하는 것을 과거에 있었던 물질이 나 과거의 지층 속에 있던 것이 다시 태어나거나 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은 과거로 현재 내한테 느껴진다 면 절대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봤을 때는 공존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물질의 공존만은 아니지 않 느냐 ... 물질의 공존이 아니고, 그 물질과 물질 사이 안 그러면 우리가 그 물질을 보고 느끼는 것, 우리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공존을 한다라고 하는 것은 한 다른 상태로 다시 말하면 공생의 개념이 있지 않느 냐 ... 즉 우리가 이 지구상에 영원히 인류로서, 인간으로서 이 환경과 공존을 한다면, 그것이 공생의 차원 으로 간다면 우리는 어떠한 일을 좀 삼가고, 어떠한 일을 할 때에(기침) 어떻게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 느냐. 즉 우리가 건축을 하나 할 때 단순히 벽돌을 쌓고 콘크리트를 치고 그것은 아닐 것이다. 즉 물질을 다른 형태로 만든다는 어떤 순간에 우리는 자칫 잘못하면 벌써 환경을 파괴하고 있을 것이고, 공존이 아니고 우리만 살자하고 했을때는 그 환경으로부터 우리는 결국 소외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위의 글은 지난해 김수근선생 10주기 때 기획된 ‘한국 현대 건축의 또 다른 지평’ 의 세미나 내용 중 일부 이다. 작가인 장세양 선생의 의지가 담긴 글이 있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설계 당시 틈틈이 이야기 했던 사 항들이 함축적으로 나타나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세미나 내용 중 일부를 편집정리 했다. 장소장님은 많은 사람들이 짐작하듯이 저 신사옥을 통해서 건축적으로 뿐만 아니라 설계집단으로서도 다시 태어나는 공간 을 드러내고자 했다. 기존사옥과 공릉사옥과 신사옥사이의 공간조직의 연계성, 공간조직에 있어서 major space와 minor space의 문제, context에 대한 해석, 환경에 대한 배려, 최소한의 건축, ...... 등 이러한 이슈 들과 "지층"이라는 세미나의 내용들이 신사옥의 개념적 골격에 대한 소프트웨어가 아닌가 싶다. 실제적인 측면에서 이슈가 될 수 있는 것은 외벽 케턴 월 시스템과 기계설비 관련(냉난방과 환기), OA Floor System등 일 것이다. 외벽시스템은 개념적으로 3켜로 이루어져 있다. 맨 바깥켜가 유리표면으로써 SPG system을 대체한 현재 시 스템 - 장소장님의 아이디어 였음 - 으로 되어있고, 가운데가 햇빛에 대한 조절켜인데 햇빛 센서에 의한 전동스크린으로써 비쳐보이는(see - through) 실루엣을 형성한다. 맨 안쪽켜 가 통풍 환기에 대한 것으로 변형이되어 동측, 서측면, 그리고 가운데 한군데씩 굴뚝형태로 집중되어 있 다. 기계적 냉난방,환기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층별 냉난방 팩케이지 시스템을 초기 에 구상했으나, 기술적 수준과 비용문제로 냉방과 온풍기 역할만의 층별 팩케이지로 되었으며, OA용 ACCESS FLOOR를 이용하여 LAN용, 여러 종류의 전선, 중앙집진용 청소 시스템 등이 설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