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제 34 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 수상작

- 위태로운 세계의 건축 -

주제

위태로운 세계의 건축


전 지구적 팬데믹은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사회, 경제, 생태계 위기를 극도로 악화시켜 위태로운 세계로 심화시켰을 뿐이다. 위기가 최근의 극심한 소득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 해수면의 상승, 그리고 점점 더 강력해지는 허리케인이나 산불 등의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21세기 초는 ‘취약함이 널리 퍼진 불안정한 상태’로 정의될 수 있는 시대이다. 최근 들어 경제ㆍ사회적 변화는 더욱 명백해져, 예측가능성과 보호가 결여된 새로운 노동자 계층의 긴급한 문제와 불안정한 조건을 설명하기 위해 'Precariat(불안정한 프롤레타리아)'라는 용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위기의 축적은 거대하고, 복합적이며, 다양한 한편 동시에 단호한 대응과 변화를 요구한다. 위기가 만연한 상황에서 한 가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우리는 주변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수많은 문제와 손상된 지역들을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즉시 재고하고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극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건축은 불안정한 세계를 다룰 수 있는 적절한 도구인가? 그렇다면 건축은 이 엄청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는 긴급히 다뤄져야 하는 취약한 현장들, 위태로운 사회ㆍ생태계적 상황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정의하며, 동시에 디자인을 통한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대안적 접근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는 또한, 미래 건축가들의 희망적이고 대담한 길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재를 상상하자는 호소이기도 하다.

심사평

조민석, Anthony Fontenot

제34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 출품작의 첫인상은 우수한 작품의 숫자였다. 심사위원들은 공모 1단계의 80개 제안 중 절반 이상이 유효하고 흥미롭다고 판단했고, 15개의 결선 진출 팀을 선택하기 위해 두 심사위원 간의 긴 토론으로 이어졌다. 많은 프로젝트들은 단순히 건축의 ‘발명적인 개입’의 부가 이전에, 위태로운 상태를 식별하기 위해 필수적인 '발견의 과정'을 제시했다. 발표 내용에서는 현장에 대한 넓은 이해와 위태로움의 구체적인 원인, 그리고 우리 문화생태계와 자연생태계의 이러한 명백한 상황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공모 지침에서 제시한 전략, 방법의 기발한 활용이 드러났다. 상위 5개 작품은 지역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도시적 맥락에서, 그리고 대규모 자연에서 우리가 함께 직면한 광범위한 긴급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 철저한 연구 기반의 분석과 발견들로 명확하게 조직된 생각들은 우리의 불안정한 세계를 예방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예리한 관찰과 독특하게 통찰력 있는 건축적 대응을 통해 명확하게 빛났다.

대상

이건희+김진구+윤원식
중앙대학교 대학원 / 중앙대학교

Toward an Alternative Nature

의도된 경험, 사라지는 자연
현대사회에서 건축 공간, 도시구조는 상업성의 논리에 따라 상업성 또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형태로 진화해왔습니다. 알고리즘 게토 속 편집된 공간을 경험하는 경향 속에서 자연적인 여지의 공간은 사라져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불평등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대체자연
모든 것이 상업화되고 여지가 사라져가는 도시 속에서 우리는 이것을 다시 살려낼 가능성을 다세대주택지에서 찾았습니다. 다세대주택지는 익명적 덧댐이 축적되고 자라나며 자연스럽게 상업성의 논리를 피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다채로운 공간은 보행자들에게 자연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것을 대체자연이라고 정의내립니다.

현대적 덧댐_(Palimpsest, Frame)
우리는 그럼에도 상실되는 대체자연을 보존하고 새로운 현대적 덧댐을 더해 그것을 부각시키거나 지속시키고자 합니다. 우리의 덧댐은 플랫폼과 동선으로 형성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아냅니다. 우리의 제안은 증축이자 새로운 레이어, 현대적 덧댐 그리고 퍼블릭과 프라이빗 사이의 매개공간입니다.

새로운 산책길_Folly
우리가 제안하는 덧댐은 기존의 가치를 현시대에 맞게 새롭게 투영하면서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언젠간 이 덧댐은 자연의 최전선에 서서 개발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공동의 기억이 얽혀 쌓인 덧댐들은 그 자리에 그렇게 남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심사평
이 프로젝트는 특정 저층 공동주거 유형(다세대주거)과 이를 통해 만들어진 특정한 도시적 맥락에 주목한다. 해당 지역은 가까운 장래에 고층 건물 프로젝트 재개발을 위한 또 다른 백지가 되거나, 의고적 대상화에 의해 '북촌' 같은 젠트리피케이션된 테마파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위태로운 상태이다. 제안은 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성공적으로 피하고, 실용적이며 동시에 시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우선 이 프로젝트가 구별되는 것은, 특정한 사회적 조건을 야기하는 기존 건축적 요소들에 관한 강렬하고 매우 상세한 도큐멘테이션을 통한 특정 도시 맥락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과 이해를 입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는, 수직 및 수평으로 여유있고 유연한 공간을 추가할 수 있는 경량 구조 시스템으로 구성된 제안은, 어떻게 도시 조직의 기존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도시/건축 공간을 새로운 유형의 야외 사회적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한다

최우수상

홍진원+이학현
아주대학교

Rebalancing Scale

지구의 기능성을 바탕으로 자연의 순환고리는 억겁의 시간에 걸쳐 적합한 형태를 형성해왔고 인류는 작은 파편으로써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몇 세기 이전부터 일어난 짧은 변화의 물결이 전 지구적 생태순환 고리에 인류가 큰 주체로써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의문이었다. 분명한 것은 불과 짧은 시간 내에 우리가 이룩한 문명 활동이 많은 기후변화를 낳았고, 그 범위와 크기의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본 프로젝트는 주체적 인간 행동에 대한 부작용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너무나 커져 버린 인류의 규모에서 벗어나 자연 생태계 규모의 회복균형점을 찾으려고 하였다. 또한, 인류가 가진 기술적 지위가 자연의 일부분인 타자로서 환경에 개입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로 접근하였다. 많은 기후변화 중 가시성이 있고 현재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전 국가에 실질적 위협으로 다가오는 해수면 상승에 주목하였다. 우리나라의 고유한 자연 보고인 갯벌을 상처의 흔적과 회복의 지표로 삼고, 해류의 힘을 줄이는 핵심요소로 보았다. 대상지인 시화호는 긴 세월 동안 갯벌을 중심으로 조류, 어류, 미조류, 저서생물들이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며 그 면적을 확장해왔다. 하지만 근 수십 년간의 시화호 생태계는 사람의 직간접적 개입으로 인해 자연 고리의 붕괴와 손실로 이어졌고, 갯벌의 기능이 위축된 상황이다. 이에 우리는 변화된 맥락을 고려하여, 각 생태계의 자연 서식지를 최소한의 개입으로 재구축을 돕는 것이 자연의 회복, 더 나아가 해수면 상승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사평
이 제안은 서울의 서쪽, 인천 공항의 남쪽에 위치한 수역 사이 인간의 개입에 의해 지속적으로 위협받는 생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의 시화호에 위치한다. 해수와 민물이 만나는 호수의 특정 지역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이 프로젝트는 해류의 물 흐름과 "생태학적 방파제"에 부착된 일련의 부유식 습지 시스템을 동반하여 생태적 균형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새로운 요소는 해당 영역이 생태적으로 번성하도록 생태다양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방파제는 클러스터를 생성하기 위해 "테트라 볼" 형태를 사용하여 만들어지며, 결과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서식지를 위한 영역을 제공하는 방파제로 사용되는 뿌리줄기와 같은 구조적 네트워크가 생성되게 한다. 또한 수중의 수직 클러스터는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수생 식물의 재배를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해양 생태계가 번성할 서식지를 만든다. 심사위원들은 개입의 대규모 야심과 제안 전반에 걸쳐 드러난 복합적이며 다학제적인 연구의 디테일들에 관심을 두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수상

황해승+나경준
삼육대학교+한양대학교 ERICA

Vuffer

분단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남과 북의 협력을 통해 궁극적인 평화통일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급격한 통합이 진행될 경우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이 우려된다. 북한과 교류협력을 점진적으로 증가시켜 경제, 사회 통합을 이루어가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정치통합을 통한 통일을 성취해야 할 것이다. 경제적인 협력이 이루어지되 남북한 주민의 이동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상태를 예측한다. 북한의 서해안 도시들이 남한의 수도권의 발전된 산업 역량과 인프라의 혜택을 받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인접해 있는 강화, 인천, 포천 일대의 발전이 예상된다. 이에 비해 철원, 양구, 화천 등의 동부지역은 험한 산악 지형으로 주된 논의에서는 제외되어 있다. 양구 두타연 지역은 금강 읍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39km로 거리와 시간 모두 가장 짧아 현실적으로 남한에서 내금강으로 연결이 가능한 노선이다. 또한 전군의 60퍼센트가량이 집중되어 있는 최전방의 이동과 해체함에 따라 기존의 군 부지의 목적이 상실될 것이다. 군부대에 의존하는 인접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다. 각각의 성질을 가지던 군부대의 공간적 상실을 대체하여 각4개의 군부대와 이를 잇는 길, 위치하게되는 등고를 분석하여 각각의 다른 성격을 부여하고자 한다. 계곡의 길을 중심으로 분산된 단지는 남북한 주민간 완충적 작용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작동할것이다.

심사평
이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비무장지대(DMZ)의 위태로운 산악 영역을 성공적으로 고려한다. 이 지역의 미래 발전은 문화적 통일 과정의 일환으로 재고할 필요가 시급하기도 하다. 구체적인 개입 장소는 국경을 따라 배치된 선형 군사 시설로, 포렌식 방식에 가깝게 체계적이며 섬세하게 조사되었다. 제안은 부지의 기존하는 대규모 군사 시설 건물에 보완하는 일련의 소규모 모듈식 건물을 기반으로 한다. 통일 과정에서 기존의 도시 형태로 존재하는 것과 새로운 도시 형태로 진화할 수 있는 것 사이를 조절하기 위한 건축을 구현에 관한 최소한의 새로운 형태의 전략이 적절하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의 오랫동안 얼어붙은 상황에 반하여 언젠가 "회복 과정"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이 지역의 다른 "비극적 장소"에 관해서도 새로운 관점의 사고 방식에 영감을 준다. 심사위원들은 건축과 도시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용하여 사회 정치적 문제와 생태를 고려하고 인간과 비인간 에이전트의 공존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의 비전과 야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박지원+최대준
강원대학교

Deus Ex Machina

지금, 바다는 위태롭다. 인간이 만든 쓰레기는 해류를 따라 넓은 바다를 표류하며 그물처럼 얽혀들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고,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와 마침내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 종말로 치닫고 있는 바다, 가망 없어 보이는 해양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인위적 개입 ― 데우스 엑스 마키나 ― 는 오일 플랫폼을 통해 탄생한다.

우리 디자인의 목표는 불안정한 해양 생태계에 직접 개입하여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오일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였다. 오일 플랫폼은 석유 시추 산업의 발달과 함께 수십년 동안 바다에 건설되어 왔다. 그러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전세계적 요구에 따라 머지않아 버려지고 방치 될 수도 있는 것이 오일 플랫폼이다. 이러한 인프라 스트럭쳐의 재활용은 주로 인간을 위한 장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는 “해양 생태계에 개입하기 위한 장소”로서 캘리포니아 연안의 두 오일 플랫폼인 ‘엘렌’, ‘엘리’의 새로운 모습을 제안한다.

이 새로운 플랫폼은 다음 4가지 지역적 가능성을 가진다.
1. 북아메리카 대륙과 환태평양 쓰레기섬을 잇는 쓰레기 수거 지점 구축
2. 도시와 해상 국립공원 사이에 위치하는 생태계 형성
3. 상호 연결된 두 오일플랫폼을 통한 복합적 프로그램 제공
4. 캘리포니아 연안 일대의 폐기 예정인 다른 오일 플랫폼 재활용으로 확장


이러한 기능을 현실화하기 위한 시도로서 우리는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는 거점이자, 해양 생태계 복원 거점으로 작동하는 오일 플랫폼을, 다음 네 가지 공간으로 구성하여 디자인하였다.

1. 해양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공간
2. 미세플라스틱을 정수하며, 해수의 온도 및 염기 농도를 조절하는 공간
3. 시스템 전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공간
4. 해양 생태계가 확장되는 공간

위 네 개의 공간은 독립적이지 않으며, 기존 오일 플랫폼 구조체와 생태계 및 지역적 맥락 속에서 하나의 과정으로 작동한다. 우리는 현재의 해양 생태계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존 공간의 활용 목적을 변화하는 장소로서 새로운 오일 플랫폼 -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디자인함으로써 해양 생태계 공존을 위한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

심사평
이 프로젝트는 버려진 석유 플랫폼이 산호, 물고기, 해초, 물개, 돌고래, 새와 같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 역할을 한다는 관찰을 기반으로 한다. 제안은 이 버려진 플랫폼을 해양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형태의 에너지를 생성하고, 새로운 서식지 생성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해수 정화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새로운 "생태 기계"로 변환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심사위원들은 20세기 탄소 집약적 기반 시설을 전유하고 이를 21세기 탄소 이후 시설로 전환하여 진행 중인 다양한 황폐한 환경 조건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전략에 고무되었다.

고규민+김예솔+박세진
한양대학교 대학원 + 한양대학교 ERICA + 한양대학교 ERICA

New Noah's Ark

건축에서 ‘생태계’에 주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Green Belt와 같은 수동적인 녹지개념에서 탈피해서 Green Pioneer라는 능동적인 주체적 생태계를 제시하는 프로젝트 는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건축담론에서 자연은 오래 전부터 정량화된 대상으로, 인간에 의해 정복되어야 하거나, 봉사해야만 했다. 이러한 관점은 서울의 녹지를 끊고,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무수한 고가도로들에서 상징적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도로 간소화 및 지하화의 이유로 서울 강북의 내부순환로가 철거 대상이 된 근미래를 상상했다. 는 인간만을 이어주던 고가도로가 이제는 서울의 자연 생태계를 이어주고, 더 나아가 주변을 계속 녹지화하며 뻗어가는 주체적 녹지개념을 제시한다. 40km에 이르는 내부순환로는 다양한 도시의 요소들과 만나게 된다. 본 프로젝트는 이 요소들과의 결합점에서 고려될 수 있는 인간과 자연의 공생에 대해 디자인하였다. UHPC 패널을 통한 보강을 통해 고가도로의 구조는 유지하면서도, 타공을 통해 고가도로의 상하부를 시각 및 생태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내부순환로가 지나는 다양한 녹지 및 수자원과의 연계는 생태계를 풍성하게 할 뿐 아니라, 도심지에 독특한 경관을 선사하기도 한다. 를 통해 내부순환로가 강북의 녹지적 대동맥이 되고, 이와 연결된 또 다른 고가 램프나 하천, 녹지들은 도심지 구석구석으로 파고드는 모세혈관이 된다. 이를 통해 서울은 새로운 녹지와 함께 재탄생하고, 우리는 새로운 공생의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심사평
이 프로젝트는 서울이라는 도시 영역에서 다양한 야생 동물의 위태로운 상황에 대한 조심스럽고 상세한 관찰을 기반으로 한다. 나아가 내부순환도로 고가에 대한 대안적 전략을 고려하면서 이를 비인간 주체들을 위한 '고가 그린벨트'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제안한다. 자가용의 탄소 연료 소비를 위해 설계된 대규모 고속도로 네트워크를 전유하고 도시의 동물을 위한 "생물 다양성 고속도로"로서 변화시키는 개념적 전략은 도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의 청계천 모델이나 뉴욕의 하이라인 프로젝트과는 또 다른, 노후된 도시 인프라의 미래에 관한 대안 전략을 보여준다. 이는 일반적인 대규모 20세기 탄소 집약적 형태의 도시 기반 시설이 21세기 탄소 이후 시설로 야심차고 상상력이 풍부하지만, 동시에 지역적으로 반응하는 방식으로 어떻게 전환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훌륭한 제안이다.

특선

조주은
원지정
정은미
한양대학교

OBLIQUE STREET

안성혜
신중연
국민대학교

Shapes of material

황희수+정문석+박준휘
부산대학교

Separate; to Coexist

차재현+성정한+김수린
동아대학교

Wetlands in the city

김수안+정재훈
부경대학교

Nomadic Architecture

입선

고유정+박성욱+최지혜
명지대학교

New Paradigm on The Block

하주연+이현우+김기화
계명대학교

수달 동화 : Otter Assimilation

이현기+노건우_배동혁
연세대학교

No Country for Old Men

김동현+오승원+이정엽
국민대학교

BEE:GIN AGAIN

구예찬+한윤정+구승현
고려대학교

What if there's a RU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