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독립운동 기념관 건립 설계공모 참여작(2등)

공지  /  2019-11-28 오후 2:01:51



대지위치 :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412-1번지 (화성독립운동역사문화공원 내)
대지면적 : 19,260.00 ㎡
건축면적 : 2,247.43 ㎡
연 면 적 : 5,139.83 ㎡
규 모 : 지하 1층, 지상 1층
설계참여 : 김승국, 백창현, 이정준, 소정호 + 김준영, 손기연, 강동우

기억의 울림 _ Resonance of Memorial

역사적으로 기억은 건축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고, 인간은 견고한 돌에 기억들을 새김으로써 기억하고자 하는 대상에게 경의를 표하거나 기념해 왔다. 이렇듯 참혹하게 불타 없어진 ‘제암리 교회터’에 세워진 기념비는 그런 의미에서 가치가 더욱 더 중요하다.

이미 기억하는 것과 더불어 기억해야할 것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기억하는 방식도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워진 기념비처럼 역사적 상처를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과 더불어 깊은 울림에서의 공명하는 기념비는 역사의 기억에 참여 할 수 있게 하고, 이것은 무언가를 기억하려고 만들어지는 ‘물질의 건축’이 되기보다 추모하는 장소로서의 ‘비물질의 건축’이 되기 위해 땅 위에 드러내기를 최소화했다.

화성 독립운동기념관은 제암리 순국기념비의 물질화된 기억과 새로이 제시되는 비물질화된 기억의 만남에 열중하고자 했다. 두 기억의 방식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것이라기보다, 서로 상보적으로 연결될 수 있기에 가치를 더할 수 있다. 두 공간들을 연결하는 길은 넓거나 좁거나, 땅위이거나 땅아래이거나, 안이거나 밖이거나를 반복하면서 관람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두 기억은 상징적인 축으로 연결되기보다 마을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보행로를 따라 연결되며, 기억의 길과 함께 이어지는 일련의 시나리오 모두를 경험하였을 때 하나의 선형적 경험으로 기억되어 ‘기억하기 위한 건축물’이기보다 ‘기억되는 장소’로서의 기념관이 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