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 손삼석 주교)가 시상하는 가톨릭미술상 제16회 가톨릭미술상 조각부문 본상에 원승덕(레온시오), 특별상에 故 김수근(바오로), 故 송영수(미카엘) 선생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2월 18일(금) 오후 5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고 김수근 선생을 대신해 아들 김도훈 씨가 수상. 특별상 수상자들은 생전의 업적과 작품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선보였다.
문화위원회는 종교미술의 발전과 토착화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 95년 가톨릭미술상을 제정, 매년 현역 미술가들의 근래작 가운데 우수작품을 선정해 부문별로 수상하고 있다. 특별상은 한국 종교미술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들의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미술상 시상식은 미술가의 주보 복자 프라 안젤리코 축일인 2월 18일에 해마다 거행된다.
<심사소견>
건축가 故 김수근 선생은 우리나라 건축사상 매우 중요한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지금도 후학들은 선생의 정신과 열정을 본받아 귀감으로 삼고 있습니다.
선생은 1931년 청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재학 중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에서 건축공부를 계속하여 1962년 박사과정을 수료합니다. 선생은 1961년 김수근 건축연구소를 정식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1986년 타계하실 때까지 25년의 짧은 기간 동안 200여 점의 작품을 남기셨습니다.
마산 양덕동 주교좌성당(1979), 경동교회(1980), 서울 불광동성당(1985)으로 이어지는 선생의 교회 건축 작품에는 작가의 특별한 고뇌와 정성이 깃들어 독특한 작품 세계와 한국건축 특유의 정서가 담겨 있으며, 세심하게 의도한 건축적이며 영성적인 해법이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어,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아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으로 선생은 한국의 현대 교회 건축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시어 교회와 신자들과 건축 종사자들에게, 나아가 일반 대중에게도 보다 새롭고 다양한 교회건축을 경험하게 해 주었으며, 이후 우리나라의 교회건축의 질적인 발전의 밑받침이 되고 있습니다.
선생은 또, 1966년 한국 최초의 종합예술지인 월간「空間」(SPACE)을 창간하여 지속적으로 펴내면서 한국의 문화예술을 기록하고 전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공간사랑(1979)과 공간화랑(1972)을 통해 한국의 문화운동에 기여하셨습니다.
건축가이며 문화운동가인 故 김수근 선생의 25주기를 맞아 제16회 가톨릭미술상 특별상을 드림으로써 선생의 이러한 정신과 족적을 기려 다시 한 번 우리의 기억에 남기게 됨을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2011년 2월, 임근배
[출처] 제16회 가톨릭 미술상 수상자 발표|작성자 주교회의 미디어팀
